한-미, 통화스왑계약 올해 말까지 3개월 연장
한-미, 통화스왑계약 올해 말까지 3개월 연장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06.1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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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스왑 규모 600억달러…조건 동일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한미 양국이 오는 9월 말 만료 예정인 통화스왑계약을 올해 말까지 석 달 연장한다.

한국은행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ederal Reserve Board, 연준)와 17일 새벽 3시(미국 동부시각 16일 오후 2시) 현행 통화스왑계약을 3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한미 통화스왑 규모는 600억달러로 조건은 종전과 동일하다.

한은과 연준은 지난해 3월 19일 통화스왑계약 체결 발표 뒤 3월 31일부터 모두 6차례 동안 198억7200만 달러를 공급했다. 이후 외환 부문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7월 통화스왑자금을 전액 상환했다.

이후 한은과 연준은 2020년 7월 30일 통화스왑계약 만기를 같은 해 9월 30일에서 2021년 3월 31일로 한 차례 연장하고, 지난해 12월 17일 7개월 재연장에 이어 17일 다시 3개월 연장을 합의했다.

한국은행은 "이번 만기 연장 조치가 국내 외환시장과 금융시장 안정을 지속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필요 시 통화스왑자금을 즉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