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상의, 전국 기초단체 중 수출 상위지역 ‘구미·아산시 비교분석’ 발표
구미상의, 전국 기초단체 중 수출 상위지역 ‘구미·아산시 비교분석’ 발표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1.06.15 14: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재호 구미상의 회장(사진=구미상의)
윤재호 구미상의 회장(사진=구미상의)

경북 구미상공회의소는 전국 기초단체 중 수출 상위지역인 경북 구미시와 충남 아산시의 수출, 인구, 지방세 등 각종 경제지표를 비교분석해 15일 발표했다.

구미상의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09년까지 구미수출액은 기초단체 중 꾸준히 1위를 지켰지만, 2010년부터 아산은 347억5800만불, 구미는 295억2800만불로 아산시가 1위에 올랐다.

특히 구미수출액은 2013년 최고치 363억불 달성한 후 연평균 8.5%씩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아산은 2000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9.2%씩 증가, 2018년 646억불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0년 품목별수출은 구미의 경우 무선통신기기 31.6%, 반도체 11.5%, 광학기기 10.9%를 각각 차지하며 총195억불을 기록했고, 아산은 반도체 61.9%,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16.6%, 컴퓨터 13.1%를 각각 차지하며 총590억불을 기록, 구미의 3배를 상회했다.

지난해 아산의 반도체 수출금액 365억불만 보더라도 2013년 구미의 최고 수출액 363억불보다 더 크다.

구미와 아산의 국가산단 지정면적은 구미(1~5단지) 1,100여만평, 아산 542여만평으로 구미가 아산에 비해 2배 이상 넓다.

2020년 인구는 2020년 구미 416,328명, 아산 316,129명으로 10년간 구미는 연평균 0.3%, 아산은 1.8% 각각 증가했다.

평균연령은 구미 39.4세, 아산 40.3세로 아산의 평균연령이 0.9세 더 높으나 2013년 평균연령 대비(구미 35.0세, 아산 36.8세) 구미는 4.4세, 아산은 3.5세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구미의 고령화 속도가 더 빠르다.

구미산단 고용인원은 85,668명으로 아산 37,550명에 비해 2.3배 더 많지만 2015년(103,610명)부터 연평균 3.7% 감소한 반면, 아산(31,777명)은 연평균 3.4% 증가했다.

지방소득세(법인소득) 징수액은 구미 680여억원으로 2016년부터 연평균 3.2% 감소했고, 아산은 870여억원으로 연평균 2.9% 감소했다.

본사 소재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1천억원을 상회하는 업체는 구미 21개사, 아산 42개사로 아산이 구미의 두 배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84㎡기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구미 11.6%, 아산 4.7%로 각각 상승하다 2017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구미 2.5%, 아산 0.4% 각각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윤재호 구미상의 회장은 “향후 수도권 K-반도체벨트(2030년까지 510조 투자) 형성 시 수도권(인접지역)과 지방 격차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제2·제3의 구미형일자리는 물론 법인세 지방차등제 등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