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광주 방문… "마음 아프게 하는 일 없을 것"
이준석, 광주 방문… "마음 아프게 하는 일 없을 것"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6.1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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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불성실 협조 부적절"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4일 광주 동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철거 건물 붕괴 참사 피해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4일 광주 동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철거 건물 붕괴 참사 피해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광주를 찾아 "광주 시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 참배 후 바로 광주 학동4구역 철거 현장 붕괴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는 "5·18 이후 태어난 첫 세대의 대표로서 광주의 아픈 역사에 공감한다"면서 "호남의 미래세대와 지역 발전, 일자리 문제를 논의할 시점이 가까운 미래에 있을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이 거듭 미뤄지는 데 대해 "전 전 대통령이 재판에 대해 불성실한 협조를 하는 것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호남에서 과거에 대한 잘못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비전으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번 사고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안전을 우려해 여러 제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에서 다소 신속하게 반응하지 못했던 것은 앞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철거 공사 과정에서 정치권 등의 유착이 있는 것은 아닌지 수사력을 총동원해 사건의 책임자를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라도 힘 있는 권력기관에 의해서 제대로 밝혀지지 못하도록 하는 예가 있으면 안 되니 제대로 수사를 해서 정말 억울함이 없도록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