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G7 2년 연속 초청… 국제적 위상 높아졌다는 것"
문대통령 "G7 2년 연속 초청… 국제적 위상 높아졌다는 것"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6.0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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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주재… "외교 업그레이드 자부심 가져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G7 정상회의에 우리나라가 2년 연속 초청된 것은 우리의 국제적 위상이 G7 국가들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한미동맹을 포괄적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시킨 한미정상회담에 이어 P4G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이번주에는 영국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외교가 업그레이드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G7에 속하지 않지만, 작년 의장국인 미국에 의해 초청된 데 이어 올해는 의장국인 영국의 초청으로 오는 11∼13일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다만 지난해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회의가 취소됐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경제에서 세계 10위 수준으로 발전한 것뿐 아니라, 문화·방역·보건의료·시민의식 등 소프트파워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게 된 것"이라면서 "무척 자랑스럽다. 국민들께서도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를 글로벌 현안 해결에 기여하는 우리의 역할을 강화하고, 외교의 지평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G7 참석을 통해 "우수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백신 허브의 역할을 강조하고 기후위기 대응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협력을 이끄는 가교국가로서의 역할을 부각시킬 것"이라며 "K-방역, 한국판 뉴딜의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는 것과 함께 우리의 뛰어난 디지털 역량이 글로벌 현안 대응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는 코로나 이후 중단된 다자 정상회의가 재개되는 것일 뿐 아니라, 주요국과 활발한 양자 정상외교를 펼칠 수 있는 기회"라며 "국민들께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