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휴가 충분히 보장되도록 최선… 혼잡은 최소화 할 것"
文 "휴가 충분히 보장되도록 최선… 혼잡은 최소화 할 것"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6.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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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특별방역회의 주재… "올 추석 가족끼린 마스크 벗도록"
"이달 말까지 1400만명 접종도 가능… 집단면역 시점 앞당겨질 것"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발언을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발언을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철저한 방역과 안전 대책을 빈틈없이 하면서도 국민의 휴가 사용이 충분히 보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휴가 시기의 분산과 함께 IT(정보통신)과 빅데이터(자료)를 활용한 서비스로 휴가지 혼잡을 최소화하고, 숙박시설 이용이나 스포츠 관람, 박물관과 공연장 이용에 대한 편의 제공 등 세심하고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다가오는 여름휴가를 국민께서 좀 더 편안하게 보낼 수 있게 하고, 올 추석도 추석답게 가족을 만나고, 적어도 가족끼리는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것이 정부의 목표"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고, 변이에 변이를 거듭하는 코로나에 대응해 해외 각국은 내년 이후 사용할 백신 준비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우리도 내년 분량 백신 계약을 빠른 시일 안에 추진하겠다"고 제언했다. 3차 접종 연령 확대까지 고려해 백신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백신 주권은 반드시 확보하겠다"며 "3분기부터 임상 3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선구매하는 등 국내 백신 개발에 대한 지원의 강도를 더욱 높이겠다"며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글로벌(세계적) 백신 파트너십(협력) 구축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내세웠다.

국내 백신 접종과 관련해선 "이달 말까지 1차 접종 목표 1300만명을 달성하고, 방미 성과인 101만명 분의 얀센 접종까지 더하면 상반기 1400만명 이상 접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집단면역 시점도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고 부각했다.

덧붙여 "3분기에는 50대부터 시작해 순차적으로 국민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7월 초부터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선생님에 대한 접종으로 2학기 학교 운영 정상화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나아가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포함한 수험생에 대한 접종도 실시해 대학 입학 시험을 안전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달 말까지 1400만명이 1차 접종을 받게 되면 전체 인구의 28%가 백신을 맞게 된다"며 "그렇게 되면 위중증률과 치명률 감소에 이어 확진자 감소도 기대되는 등 방역 부담을 크게 줄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로부터 빼앗긴 일상을 국민께서 조금씩 회복하는 기쁨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코로나에 지친 국민께 평온한 일상을 하루 속히 되찾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래픽=연합뉴스)
(그래픽=연합뉴스)

[신아일보] 석대성 기자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