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제2 유럽 전략차 ‘벤가’공개
기아차, 제2 유럽 전략차 ‘벤가’공개
  • 문경림기자
  • 승인 2009.08.1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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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스타일 겸비 ‘신개념 도시형 MPV’
기아자동차가 ‘씨드’에 이어 제 2의 유럽 전략 차종이 될 소형 다목적차량(MPV) ‘벤가(Venga)’의 사진을 18일 공개했다.

<사진> 벤가는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기아 넘버쓰리(Kia No.3)’의 양산형 모델. 기존 MPV들이 기능성에만 초점을 맞춘 것과는 달리 벤가는 실용적이면서 감각적인 유럽인들을 겨냥해 기능성과 스타일 모두를 겸비한 ‘신개념 도시형 MPV’로 개발됐다.

벤가는 ‘오다, 가다(영어로 come)’란 의미의 스페인어에서 유래했다.

의미와 발음에서 활동적이고 개성있는 이미지가 물씬 풍기도록 명명됐다.

스타일에서는 기아차 고유의 패밀리룩이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을 채택해 기아차 디자인 정체성을 표현했고, 넓은 앞유리창과 이어지는 듯한 파노라마 썬루프로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디자인적 완성도를 높였다.

전장 4068㎜, 전고 1600㎜, 휠베이스 2615㎜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배기량 1.4, 1.6ℓ의 가솔린, 디젤 등 총 4가지 엔진 버젼으로 나오며, 정차 중 엔진 시동이 저절로 가사 상태에 들어갔다가 가속페달을 밟으면 다시 살아나는 ISG(Idle Stop & Go) 시스템이 적용돼 연료 효율을 높였다.

기아차 관계자는 “벤가는 유럽 운전자들의 활력 넘치는 도시 생활과 어울리도록 디자인된 도회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차”라며 “이 차를 통해 기아차 고유의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아차는 이번 사진 공개에 이어 다음달 15일부터 27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될 ‘200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벤가를 전 세계에 데뷔시킬 예정이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 벤가 외에도 씨드 개조차, 쏘렌토R 등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