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장병 생활여건 개선 민·관·군 힘 모은다
국방부, 장병 생활여건 개선 민·관·군 힘 모은다
  • 허인 기자
  • 승인 2021.06.0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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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차관 주관 장병 생활여건 개선 전담팀(TF) 출범회의 개최
 

국방부는 3일 장병 생활여건 개선 전담팀(TF) 출범회의를 개최했다.

장병 생활여건 개선 TF는 △장병 급식·피복 지원, △병영시설, △장병 인권·복지 등 장병 생활과 관련된 전반적 사항들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출범했다.

특히, 통제 중심의 장병 관리 방식에서 탈피하여, 기본권이 보장된 선진 병영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신세대 장병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TF 출범의 주요 계기가 되었다.

TF는 국방부 차관이 주관하고 각 군 참모차장 및 해병대 부사령관이 참여하는 ‘협의회’와 급식·피복·시설 개선반, 인사·병영·복지 개선반, 조직·예산 지원반 등 분야별 분과반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TF 내에 현역·예비역 장병, 장병 급식·피복 모니터링단,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국민소통 자문단’을 설치하여 국민들의 관심과 요구를 적극 수렴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보건복지부·중소벤처기업부 등 유관부처도 TF 회의에 참석하여 장병 생활여건 개선방안 마련·추진에 있어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TF 출범회의에 참석한 문보경 중앙대 식품공학부 교수는 급식 개선방안과 관련하여 “기본적인 영양균형이 확보된 가운데, 장병들의 취향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장병이 선호하는 메뉴 편성이 필요하며 ,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급식예산의 대폭적인 인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육군 제7급양대에서 근무하는 김자연 영양사는 “조리환경 개선이 중요한데, 특히 대용량 오븐 도입 등 취사기구의 현대화가 절실하며, 이를 통해 조리 인력의 노동강도를 낮출 수 있고, 자연히 맛에 관심을 둘 수 있어서 장병들의 급식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TF 출범회의를 주관한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장병 생활여건 개선과 병영문화 혁신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국방부는 앞으로 장병들을 우리 사회의 온전한 시민으로 존중하고 처우한다는 확고한 인식 하에 관련 정책을 꾸준하게 추진하여,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군’, ‘국민이 신뢰하는 군’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