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임진왜란 제429주년 충렬사 제향 봉행
부산시, 임진왜란 제429주년 충렬사 제향 봉행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1.05.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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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의 호국정신 추모 분위기 확산
▲부산시 충렬사관리사무소는 임진왜란 발발(1592년) 429주년을 맞아 25일 오전 충렬사 내 본전과 의열각에서 순국선열들의 호국정신을 추모하고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충렬사 제향’을 봉행했다. (사진제공 =부산시 )
▲부산시 충렬사관리사무소는 임진왜란 발발(1592년) 429주년을 맞아 25일 오전 충렬사 내 본전과 의열각에서 순국선열들의 호국정신을 추모하고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충렬사 제향’을 봉행했다. (사진제공 =부산시 )

부산시 충렬사관리사무소는 임진왜란(1592년) 429주년을 맞아 25일 오전 충렬사 내 본전과 의열각에서 순국선열들의 호국정신을 추모하고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충렬사 제향’을 봉행했다.

이날 제향(祭享)은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각급 기관장과 시·구의회 의원, 유림, 선열의 후손 등이 봉행했다.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이 초헌관(나라에서 제사를 지낼 때 임명되는 제관)을 맡아 제향 봉행을 진행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행사 규모와 참여 인원을 줄이고, 시민 참여 음복례는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제향 봉행은 충렬사 본전과 의열각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오전 10시에 ‘개제 선언’을 시작으로 제관 제배(제관이 절을 함), 참례자 배례(참가자들이 절로 예를 표함), 헌관의 분향과 헌작(헌관이 향을 피우고 술을 올림), 이병진 행정부시장의 대통령 헌화 대행 및 추모사, 참례자 분향 순으로 약 40분간 진행됐다.

이번 제향 의식에 참여하는 제관은 초헌관(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아헌관(정정부 정발 장군 후손대표, 송양금 부산시 여성유도회 회장), 종헌관(하치윤 시민 제관), 축관(최정화 충렬사 안락서원), 집례(양덕진 충렬사 안락서원) 등 9명이다.

특히 2017년부터 시행된 시민 제관에는 ‘제24회 민원봉사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하치윤 씨가 선정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제향 봉행은 선열들의 위업을 선양하고 추모하는 자리로, 우리 스스로 더 자랑스럽고 살기 좋은 부산을 만들어 후대에 물려줄 것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된 현충시설인 충렬사에는 동래부사 충렬공 송상현 장군, 부산진첨사 충장공 정발 장군, 다대진첨사 윤흥신 장군을 비롯해 임진왜란 당시 왜적과 싸우다 전사하신 민·관·군 등 호국선열 93신위가 모셔져 있다.

부산시는 매년 5월 25일 순국선열들을 추모하기 위해 충렬사 제향을 봉행하고 있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