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진동·소음 획기적 개선
선박 진동·소음 획기적 개선
  • 박민호 기자
  • 승인 2009.08.1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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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 저진동 추진기 개발…특허 출원
신기술 적용한 18만1000t 벌크선 성공적 인도


STX조선해양(사장 김강수)이 대형 선박의 진동·소음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기술을 선보여 선주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STX조선해양은 자체기술로 개발한 저 진동 추진기(WCT, Wide Chord Tip) 프로펠러를 적용한 181,000톤급 벌크선 2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고 10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대형 선박은 선박을 추진시키기 위해서는 엔진 마력수가 높아지고 이에 따라 선박 운항 시 많은 진동과 소음이 발생한다.

STX조선해양은 이러한 대형선의 진동·소음 문제를 저 진동 추진기 프로펠러를 적용해 크게 줄였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신개념 저 진동 추진기 프로펠러는 선박 진동원인 중 하나인 추진기 변동압력을 상당히 감소시켜 놀라운 성능 개선을 이룰 수 있었다.

진동 평균수치가 0.9mm/sec로 계측되었으며, 이는 국제 관련규정(ISO6954)에서 명시하는 허용치 9mm/sec의 10% 수준이다.

특히 진동 주파수 분석 결과 추진기의 변동압력에 의한 진동은 나타나지 않았다.

STX조선해양은 이번에 개발한 저진동 추진기 프로펠러를 특허 출원 중에 있으며, 앞으로 초대형 유조선(VLCC), 초대형 컨테이너선(13,000TEU) 및 대형 LNG운반선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해양연구원(MEORI), 독일(HSVA), 스웨덴(SSPA)등의 세계적인 선박모형시험 평가 기관에서 성능 확인을 완료 받았다.

이번 신개념 프로펠러 기술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한 발 앞선 새로운 선형과 신기술 개발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