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보건당국, 얀센 백신 사용 재개로 기울어”
美매체 “보건당국, 얀센 백신 사용 재개로 기울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4.2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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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존슨앤드존슨의 제약 부문 계열사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미국 보건당국이 접종을 재개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23일 연합뉴스는 WP가 22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2명의 연방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고 전했다.

WP는 “보건당국이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얀센 백신 사용 재개를 권고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내 얀센 백신 접종자 6명에게서 혈전 증상이 되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는 13일 이 백신의 사용을 일시 중지하라고 권고했다.

그러면서 CDC의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23일 회의를 열고 얀센 백신 사용 여부를 어떻게 최종 결론 내릴지 논의하기로 했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으나 미 보건당국이 얀센 백신 접종을 재개하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접종을 재개하되, 접종 후 혈전 등과 관련된 드문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경고를 추가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사용 연령별 제한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입장은 앞서 유럽의약품청(EMA)가 내놓은 것과 비슷하다. EMA는 얀센 백신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을 유발할 수 있지만, 백신의 이익이 위험성보다 크다며 사실상 접종 재개에 손을 들어줬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