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단편영화제 AFiS 특별전 공개
부산국제단편영화제 AFiS 특별전 공개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1.04.20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편영화 7편 상영
▲(사진제공=AFiS)
▲(사진제공=AFiS)

부산아시아영화학교(AFiS)는 오는 21일 개막하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에서 국제 영화비즈니스 아카데미 교육생들의 단편영화 7편을 소개하는 'AFiS 특별전'을 상영한다고 20일 밝혔다.

AFiS 특별전은 아시아 신진 프로듀서 양성과정인 국제 영화비즈니스 아카데미의 교육생들이 부산아시아영화학교 입학 전 제작 또는 연출한 단편영화 중 우수작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중 말레이시아 교육생 청 팀키안이 연출한 '바나나 피시를 찾는 여자가 없는 남자, 이야기를 들려주는 고양이가 없는 여자'에서는 일본어, 태국어, 한국어, 광둥어, 만다린어가 모두 사용된다. 다문화 국가인 말레이시아의 정체성과 그 속에서 번민하며 자아를 찾아가는 인물들을 만날 수 있다.

미얀마 교육생 타인트 샌디가 제작한 '보석 세공사'는 미얀마 전통공예가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로 창작물과 창작가, 그리고 지역사회의 관계를 되짚어 본다.

네팔의 슈샨 슈레스타가 참여한 '주누의 신발'은 신발을 바꿔 신는 문제를 가진 소녀를 통해 네팔의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드러낸다.

싱가포르의 림 젠니가 연출한 '엘사'는 엘사를 좋아하는 남자아이에 대한 다큐멘터리로, 사회적 젠더 형성에 대한 고민을 다루고 있다. 이미 2020시쇼츠영화제, 2020족자-넷팩아시아영화제 등에 초청받아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더불어 베트남 교육생 르 쿠인 안이 연출한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는 독특한 화면으로 정신세계를 탐구하는 작품이며, 말레이시아 푸아 카르딘의 '모기사냥'은 누구나 겪어봤을 상황 속 통통 튀는 연출로 기대감을 높이는 짧은 단편이다.

인도 교육생 마리아 사예드가 연출한 '추달라'는 인도의 가부장제, 전통의 무게, 그 속에서 여성으로서의 역할과 정체성을 다루고 있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 AFiS 특별전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25일 오후 1시 영화의전당에서 상영된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