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7주기…전국 곳곳서 추모·기억식 열려
세월호 참사 7주기…전국 곳곳서 추모·기억식 열려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4.1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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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사고해역 인근서 해상 추모제
세월호 제주기억관 추모 문화제 등
세월호 참사 7주기인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인근 세월호 참사 해역에서 0416 단원고가족협의회 유가족들이 헌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7주기인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인근 세월호 참사 해역에서 0416 단원고가족협의회 유가족들이 헌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은 16일 전국 곳곳에서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추모식이 진행된다.

먼저, 전남 진도 사고해역 인근에서는 4·16재단이 주관하는 해상 추모제가 열린다. 이날 추모제에는 유족을 비롯한 추모단이 참석해 사고 해역과 목포 신항 선체를 방문해 희생자들을 기린다.

세월호의 목적지였던 제주도에서도 추모행사가 진행된다.

세월호 제주기억관 7주기 준비위원회는 오후 4시 추모 문화제를 연다. 이 행사에는 가수 장필순과 강허달림, 극단 예술공간 오이 등이 참여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도 이날 JDC 엘리트빌딩 1층 정원에서 노란 바람개비로 꾸며지는 추모 공간을 운영한다.

이 공간에서는 세월호 관련 자료 전시가 진행되며, 방문객을 위한 노란 리본 300개도 비치될 예정이다.

경기도 안산시에서도 7주기 기억식이 열린다.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는 오후 3시 열리는 기억식은 묵념과 추도사 낭독 등으로 진행된다.

기억식에는 유가족 중심으로 100명 미만이 참여하며,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또, 안산 단원구 일대에서는 오후 4시 16분부터 1분간 추모 사이렌이 울린다.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내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옆 광장에서는 오전 11시 일반인 희생자 7주기 추모식이 열린다. 이곳에는 단원고 학생과 교사를 제외한 일반인 희생자 40여명의 봉안함이 안치돼 있다.

이밖에 경기도교육청을 비롯한 서울, 강원, 충북, 전남, 전북 등 전국 시·도교육청에서도 추모식을 진행하거나 추모기간을 운영하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희생자들을 기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성역 없는 진상규명이 이뤄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이들이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이 된 지 7년이 됐다”며 “진실만이 비극을 막고, 생명이 소중한 사회를 앞당겨줄 것이다. 지난해 국회에서 사회적참사 진상규명특별법 개정안과 특검이 통과되어 진실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보자는 국민들의 외침,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