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담장 대신 푸른 인심 ‘쑥쑥’
사라진 담장 대신 푸른 인심 ‘쑥쑥’
  • 김두평기자
  • 승인 2009.08.0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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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 아파트 주변 콘크리트담장 제거 녹색공간 잇따라 조성

 
강동구 아파트마다 콘크리트 담장 대신 녹색공간이 만들어지고 있다.

구는 서로 이웃하고 있는 고덕동 아남아파트와 대우아파트 2곳에 단절의 상징인 회색 콘크리트 담장을 허물고 열린 녹지를 오는 10월말까지 완공한다.

총 4억5,000만원을 투입해 총 210m에 이르는 담장을 허물고 단지 외곽 1,700㎡의 공간에 소나무등 23종 12,660그루의 각종 나무와 무늬둥글레등 8종 8,930본의 초화류를 심어 주민들의 휴식처이자, 소통의 장으로 조성한다.

구는 지난해 길동 삼익아파트를 시작으로 아파트 주변에 열린 녹지를 조성해 왔으며, 올해 초에는 고덕주공9단지아파트의 답답한 담장을 허물고 주변과 잘 어울리는 정원수를 심어 주변 환경이 개선되면서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에 조성하는 고덕동 아남아파트와 대우아파트 주변 녹지대는 개별 아파트가 아닌 인접한 아파트를 통합해 추진하는 것은 강동구에선 첫 사례로, 푸른 인심이 쑥쑥 자라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해식 구청장은 “아파트 주변 작은 정원하나가 주민들의 마음을 서로 이어주는 공간이자 아이들에게는 자연과 만날 수 있는 자연학습장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푸른 강동을 만드는 담장 녹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