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스피가 경기 회복세로 인한 호재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인한 악재가 충돌한 가운데 강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이날 20년 7개월여 만에 1000선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1p(0.12%) 오른 3135.5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00p(0.10%) 오른 3134.88에서 출발해 장 내내 보합권 등락을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691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3277억원, 389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2.56%)과 섬유의복업(+1.86%), 화학업(+1.54%) 등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의료정밀업(-2.81%)과 전기전자업(-0.76%), 건설업(-0.74%) 등 업종이 약세로 장을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실물 지표와 대형 은행주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 흐름이 지속됐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6p(1.14%) 오른 1000.6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2009년 9월14일(1020.70) 이후 20년 7개월여 만에 1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지수는 2.92p(0.30%) 오른 992.31로 출발해 장 내내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은 작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연중 최저점(428.35)을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126% 가량 상승하며 글로벌 주요 증시 중 최고 수준의 지수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362억원, 1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 투자자가 19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업(+3.65%)과 종이·목재업(+3.47%), 일반전기전자업(+2.68%) 등 업종이 강세를 기록한 반면, 방송서비스업(-1.01%)과 출판·매체복제업(-0.81%), 통신방송서비스업(-0.81%) 등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