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세모녀 살인’ 피의자(20대)의 신상 공개 여부가 5일 결정된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부터 ‘세 모녀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의 신상공개심의위원회가 열린다.
위원회는 A씨의 이름·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는 문제를 심의하게 된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3일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를 찾아가 세 모녀를 흉기로 살해했다.
경찰은 범행 후 자해를 시도한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치료 및 회복을 마친 후 체포 영장이 집행됐다.
경찰은 이틀에 걸쳐 A씨를 대상으로 피의자 조사를 벌였으며, 지난 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A씨가 도주·증거인멸의 우려가 크다며 지난 4일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경찰 조사를 통해 피해자인 큰딸을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 됐으나 이후 연락을 피하고 만남을 거부한 것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범행 이전에도 큰딸을 만나려는 목적으로 피해자들의 자택을 찾아간 적이 있으며, 이후 큰딸이 연락처를 차단하자 다른 번호를 이용해 연락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정신 감정 및 범행 현장 검증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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