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전쟁' 크래프톤 김창한, 또 '300억' 인센티브 지급
'성과급 전쟁' 크래프톤 김창한, 또 '300억' 인센티브 지급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3.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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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김창한 대표.(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사진=크래프톤)

IT게임 업계의 성과급 지급이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크래프톤이 올초 연봉 상향 책정에 이어 또다시 30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내걸었다.

크래프톤은 31일 해외거점 오피스 구성원들을 포함해 총 300억원 인센티브를 지급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옛 펍지 스튜디오 구성원들에게 집행된 인센티브는 개인별 연봉과 대비해 평균 30% 수준이다.

크래프톤은 올해도 업계 상위 수준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는 보상 방향성에 따라 인센티브 제도를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프로젝트의 성과에 따라 한도 없이 지급하는 ‘개발 인센티브’ 운영 외에도 각 사업과 조직의 특성을 고려한 보상제도 전반을 새롭게 마련한다. 조직의 성과에 기여도가 높은 구성원에게는 더 많은 인센티브를 차등 보상하는 것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등의 장기 보상 제도도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 2월에도 업계 최상위 수준의 기본급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개발직군(엔지니어), 비개발직군의 연봉을 일괄 2000만원, 1500만원 인상하고, 신입 대졸 초임도 각각 6000만원, 5000만원으로 상향 책정했다.

‘인재 중심 체계’에 맞춰 게임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한 ‘PD 양성 프로그램’도 신설된다. 글로벌 IP인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을 이끈 바 있은 김창한 대표가 CPO(Chief Producing Officer)로서 직접 프로그램을 지휘한다.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대규모 채용도 4월 실시된다.

김창한 대표는 “경쟁력 있는 인센티브 지급과 함께 앞으로도 함께 도전하며 성취감과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인재를 위한 제도적인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