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남해화학, 수에즈 운하 사고 "비료공급 차질 최소화할 것"
농협 남해화학, 수에즈 운하 사고 "비료공급 차질 최소화할 것"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3.3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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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 운하 통해 年30만t 비료원료 수입
'원료수급 비상대책반' 꾸려 신속한 대응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한 컨테이너선과 구조선 (제공=연합뉴스/이집트 운하관리당국 홈페이지 캡처)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한 컨테이너선과 구조선 (제공=연합뉴스/이집트 운하관리당국 홈페이지 캡처)

농협경제지주 계열사인 남해화학(대표 하형수)은 최근 발생한 수에즈 운하 선박 좌초사고와 관련해, 농번기 비료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30일 남해화학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생산되는 비료 원재료는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 수에즈 운하 선박 좌초사고로 해상이동이 제한되면서, 국내 비료업체의 원료 수급은 비상상황이다. 

남해화학의 경우, 수에즈 운하를 통해 연간 30만톤(t)의 원료를 수입하고 있다. 앞서 27일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예정이던 모로코發(발) 인광석의 도착이 지연되면서 농번기 비료생산을 위해 투입해야할 원료 수급에 어려움이 있다는 게 남해화학의 설명이다. 

남해화학은 현재 신속한 비료 원료 수급을 위해 ‘원료수급 비상대책반’을 급히 구성하고 중국, 나우루 등에서 대체 물량을 긴급히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수에즈 운하를 피해 항로를 변경하는 등 비료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고자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아울러 연간 57만t에 이르는 비료 수출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력사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형수 남해화학 대표는 “최근 발생한 수에즈 운하 사고와 관련해 농번기 비료공급은 물론이고, 수출에도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