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보이스피싱 알아서 차단' SKT-경찰청, 범죄예방 ‘맞손’
25일부터 '보이스피싱 알아서 차단' SKT-경찰청, 범죄예방 ‘맞손’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3.2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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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신고된 보이스피싱 번호, SKT가 차단하는 서비스 제공
SKT의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서비스 인포그래픽.(그래픽=SKT)
SKT의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서비스 인포그래픽.(그래픽=SKT)

SK텔레콤과 서울경찰청은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범죄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서비스’ 민관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서비스는 경찰에 피해신고가 접수된 보이스피싱 번호를 서울경찰청이 SKT에 공유하면 SKT가 최근 개발한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시스템에서 해당 번호를 SKT 고객이 아예 전화를 받거나 걸 수 없도록 차단하는 프로세스다.

누구나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받거나 낯선 문자메시지를 받은 후 경찰에 해당 번호를 신고하면, SKT와 경찰이 보이스피싱 번호를 확인해 전화를 차단하게 된다.

SKT와 서울경찰청은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서비스를 2월부터 시범운영해 500여개 보이스피싱 의심번호를 차단했다. 이에 SKT와 서울경찰청은 25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SKT는 국내 유일의 금융권 보안전문기관인 금융보안원과 공동으로 보이스피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0년 4월 MOU를 체결 후 지난 2월부터 본격적인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SK텔레콤 이기윤 고객가치혁신실장은 “SK텔레콤과 서울경찰청의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프로세스 수립을 통해 고객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이스피싱 뿐만 아니라 스팸과 스미싱 문자로 인한 고객 피해를 막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