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비대면 채널강화…'찐팬' 확보 총력
LGU+, 비대면 채널강화…'찐팬' 확보 총력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3.22 14: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체험·셀프개통' 가능 무인매장 1호 오픈, 올해 전국 확대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U+ 언택트스토어 전경.(사진=LG유플러스)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U+ 언택트스토어 전경.(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비대면 채널을 강화해 찐팬(진정한 팬) 확보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서울에 마련한 첫 무인매장을 연내 전국으로 확대하고 온라인몰 개편 등을 통해 MZ세대를 붙잡겠다는 전략이다.

임경훈 LG유플러스 컨슈머영업부문장은 2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에 대응하기 위해 완전 독립형 스토어를 마련했다”며 “올해 뼛속까지 고객중심에 앞장서 ‘찐팬’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LG유플러스의 1호 무인매장 ‘U+언택트스토어(Untact Store)’은 서울 종로구에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이 공간에서 ‘PASS 본인인증’을 통해 유심개통과 기기변경부터 신규가입, 번호이동까지 스스로 처리할 수 있다.

먼저 셀프개통존에선 기기, 할부기간, 요금제, 요금할인 방식, 부가서비스 혜택 등을 선택완료한 뒤 무인 사물함 리더기에서 스마트폰과 유심카드를 수령 받을 수 있다. 

또 ‘유심 자판기’인 U+키오스크에선 △자급제, 중고폰 개통 △요금수납과 요금제·번호 변경 등도 가능하다. 기기활용이 어려울 경우 상담원을 호출해 대면상담도 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24시간이다. 오프라인 매장 휴무일과 전산 시스템 마감 후에는 가입정보 조회, 요금납부, 요금제 변경 등만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상반기 부산과 대전, 하반기 대구와 광주에도 언택트스토어를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U+언택트스토어 내 '셀프개통존'.(사진=LG유플러스)
U+언택트스토어 내 '셀프개통존'.(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이날 자리에서 공식 온라인몰 ‘유샵’ 개편안도 공개했다. ‘유샵’은 LG유플러스 비대면 전략의 주요 축이다. 지난해 유샵을 통한 모바일과 인터넷 가입실적은 전년대비 각각 27%, 32% 성장했다.

우선 LG유플러스는 유샵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다음 달부터 네이버 간편인증과 결제서비스를 도입한다. 아울러 비대면 상담 시스템 ‘유샵 AI챗봇’도 새롭게 선보인다.

유샵 AI챗봇은 상품비교, 월납부 요금 계산 등 복잡한 질문에도 구체적으로 답변한다. 또 소비자가 전문가와 상담을 원할 경우 ‘AI챗봇과의 상담이력’을 전문가에게 자동 전송된다. LG유플러스는 그룹 내 ‘LG AI 연구원’과 협업해 AI수준을 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유샵 AI챗봇’은 최신 딥러닝 ‘버트(BERT)’ 기반 언어모델을 적용해 기능을 고도화했다”며 “사전 테스트 결과 상담 정확도는 국내 최고수준인 90%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외 LG유플러스는 오프라인 매장 대기시간 최소화를 위해 소비자가 원하는 위치 주변의 가까운 매장에 온라인으로 방문예약 서비스도 실시한다. 하나금융그룹과 제휴해 유샵 전용 제휴카드도 2분기 내 출시한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