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보령 화력발전소 방문 "에너지 전환 반드시 가야할 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충청남도 보령 화력발전소에서 "에너지(자원) 전환과 탄소중립 추진은 어려움이 따르지만,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그 과정에서 감축이 일어나는 분야의 산업과 일자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국판 공정한 전환' 대책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보령 화력발전소 홍보관 입구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로부터 지역의 에너지 전환 및 그린 뉴딜(친환경 대공황 극복 정책) 전략 보고를 청취한 후 이렇게 강조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번 일정에 대해 "탄소 밀집 지역인 충남이 주도적으로 에너지 전환과 지역균형 뉴딜을 연계해 녹색 가치에 기반을 둔 신성장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주장했다.
앞서 충남은 지난해 12월 보령 화력 1·2호기를 계획보다 2년 앞당겨 폐쇄한 바 있다.
청와대는 "보령 화력 1·2호기 조기 폐쇄 과정에서 고용 불안 및 지역경제 침체 우려도 있었으나, 지방자치단체가 중심이 돼 타격을 줄이기 위해 전방위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지역 에너지 전환 추진의 국내 선도 사례가 되고 있다"고 내세우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대표적인 탄소 밀집 지역인 충남이 앞장서 에너지 전환과 그린 뉴딜을 추진하는 것은, 획기적으로 대한민국 전체의 그린 대전환을 앞당기는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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