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공인 전자문서 중계사업' 재도전
SKT, '공인 전자문서 중계사업' 재도전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3.1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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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SKT 신규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인증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인증 수요 증가, 전자문서 활성화 기대
중계자의 전자문서 유통량.(이미지=과기정통부)
중계자의 전자문서 유통량.(이미지=과기정통부)

SK텔레콤이 급격히 성장 중인 공인전자문서 중계사업에 다시 도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을 신규 공인전자문서중계자(중계자)로 인증했다고 10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신규 중계자로 인정받음에 따라 중계자 수는 총 8곳으로 늘었다.

중계자는 타인을 위해 전자문서를 송·수신 또는 중계(전자문서 유통)하는 자다. 중계자를 통한 전자문서 유통은 문서명칭, 송·수신과 열람 일시, 송·수신자 등의 정보를 증명서로 발급받아 확인 가능하다. 이 같은 까닭에 이력 증빙이 필요한 전자문서 유통에 중계자 제도가 활용된다.

SK텔레콤이 공인전자문서 관련 중계자 인증을 받은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SK텔레콤은 2013년 샵메일(공인전자우편) 중계자 인증을 취득하고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어려운 사업 환경에 2017년경 철수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에 SK텔레콤은 MMS기반 중계자로 인증된 것”이라며 “과거 샵메일은 사용 건수가 많지 않았고 후발주자인 SK텔레콤은 역할도 작아 수익을 거의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재진출은 최근 공인전자문서 중계시장이 급격히 성장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국내 중계자의 전자문서 유통량은 2018년 442만건에 그친 반면 2019년 1380만건, 지난해 4292억건으로 급성장했다. 현재 주요 사업모델은 모바일 전자고지다. 앞으로 전자지갑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중계자에 대한 인증제 전환,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 확산, 전자지갑 등 신규 서비스·시장 창출 기대 등으로 신규 중계자 인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기업 맞춤형 컨설팅 등을 통해 중계자 인증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