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셀카 찍던 AOA 출신 민아, 반정부 앞장선 이유?
대통령과 셀카 찍던 AOA 출신 민아, 반정부 앞장선 이유?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3.1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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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 캡쳐)
(사진=인스타그램 캡쳐)

AOA 출신 민아가 지난 7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방송·연예가에 따르면 민아는 SNS 라이브 방송에서 과거 성폭행 사실을 털어 놓으며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장식했다.

민아에게 가해를 한 사람이 유명인이라는 소문이 돌자 민아는 “유명인이 아니다. 동네 일진이며 조폭”이라고 해명했으나 이후 “문 대통령이 집값을 너무 올려놨다” “코로나 백신도 불안하다”라면서 현 정부를 비판했다.

민아는 “우리나라 잘 돌아가고 있나요?”라며 “(코로나19)백신도 대통령이 맞으면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민아의 해당 발언을 두고 경솔한 행동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서 민아는 같은 팀 리더였던 지민의 팀 내 따돌림 등 가해행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혀 지민이 잘못을 인정하고 그룹을 탈퇴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민아의 이 같은 불안한 행동이 괴롭힘에 따른 정신적 후유증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과거 그룹 내 따돌림 피해를 사과 받지 않아 힘들다더니→느닷없이 성폭행 피해 폭로→갑작스레 현정권 비판으로 이어지는 민아의 모습이 매우 불안해 보인다는 주장이다.

한편, 문 대통령을 향한 날선 비판을 제기한 민아는 그러나 지난 2017년에는 문 대통령을 칭송하는 발언을 쏟아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17년 11월,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문 대통령은 첫 공식 일정으로 자카르타에 소재한 한 호텔에서 동포간담회에 참석했고, 이 자리에 당시 활동 중이던 AOA가 축하 공연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공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아는 문 대통령을 직접 만났다며 “감히 다가갈 수 없다는 생각에 가만히 있었는데 대통령께서 직접 (우리에게) 오셨다. 악수도 청하셔서 했고 사진도 찍자고 해서 찍었다.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 너무나 영광스러운 자리였다”고 말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