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북부 미치나서 시위대 2명 사망…군경 무차별 총격
미얀마 북부 미치나서 시위대 2명 사망…군경 무차별 총격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3.0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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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피격 3명 중 2명 머리 관통 사망
미얀마 군의 최루가스 발포. (사진=AFP/연합뉴스)
미얀마 군의 최루가스 발포. (사진=AFP/연합뉴스)

미얀마 북부 미치나에서 8일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대 2명이 군경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연합뉴스가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들 사망자 외에도 수 명이 큰 부상을 입었다.

미얀마 현지 SNS에서도 미치나에서 시위대 3명이 군경의 총에 피격됐으며 이 가운데 2명이 머리를 관통한 총격으로 사망했다는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심각한 선거 부정이 일어났으나 아웅산 수치 정부(문민정부)가 이를 조사하지 않고 방관했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달 1일 군부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후 미얀마에서는 연일 쿠데타를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고, 쿠데타 9일 만인 지난달 14일에는 최대 도시 양곤에 장갑자가 진입하기도 했다.

이달 1일에는 전국으로 시위가 확산된 가운데 군경의 무력진압으로 최소 18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지난 5일 시위대 1명이 추가 사망한 데 이어 이날 시위대 2명이 군경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