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돌봄SOS센터, 위기 가정 해결사 역할 '톡톡'
동대문돌봄SOS센터, 위기 가정 해결사 역할 '톡톡'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1.03.0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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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재가·단기시설·식사제공 등…돌봄 사각지대 해소 기대
서울 동대문구 돌봄SOS센터 직원이 비대면 방식으로 식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사진=동대문구)
서울 동대문구 돌봄SOS센터 직원이 비대면 방식으로 식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사진=동대문구)

서울 동대문구돌봄SOS센터가 신속한 문제 해결로 위기가정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화제다.

지난 달 동대문구 돌봄SOS센터에 다급한 도움 요청이 들어왔다.

중증 뇌병변 장애인이면서 말기 암 투병 중인 아버지를 돌보는 딸과 어머니의 요청이었다.

딸이 급성 A형간염으로 쇼크 가능성이 높아 간병인인 어머니와 함께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 황에 처하면서 아버지에 대한 돌봄 공백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현장에 출동한 돌봄 매니저는 돌봄 위기가 심각하다고 판단, 돌봄SOS 서비스 제공을 신 속하게 결정했다. 주 6회 민간 협력업체의 요양보호사가 방문해 식사, 투약 등의 일시재가 서 비스를 지원했고 딸은 어머니의 간호 속에 돌봄 걱정 없이 치료에 전념, 빠르게 회복하여 퇴 원할 수 있었다.

딸은 “집에 혼자 남을 아버지가 매우 걱정됐는데 빠르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매우 놀랐 고 꼭 필요한 시기에 도움을 받았다”며 밝은 목소리로 감사를 표했다. 또한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이 제때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당부도 전했다.

지난 해 8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동대문구 돌봄SOS센터는 돌봄이 필요한 주민에게 직접 찾 아가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긴급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장애인, 만50세 이상 중장년을 대상으로 △혼자 거동하기 어렵 거나 일상생활 수행이 어려운 경우 △수발할 수 있는 가족 등이 부재하거나 수발할 수 없는 경우 △공적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거나 서비스 이용 중 불가피한 공백이 발생한 경우 거주 하는 동 주민센터에서 상담 후 이용할 수 있다.

동대문구 돌봄SOS센터는 △일시재가(돌봄 대상자 가정방문, 당사자 수발) △단기시설(단기간 시설 입소 보호) △정보제공(돌봄 관련 문제 상담) △식사제공(기본 식생활 유지 위한 식사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며 돌봄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총력을 다하고 있다.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을 포함한 저소득층과 중위소득 85%까지는 서비스 비용 전액이 지원 되고, 그 외 주민은 자부담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긴급 돌봄을 위해 중위소득 100%까지 한시적으로 비용 지원이 확대됐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