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호 서울시의원, "세종대로 도로공간 재편공사 제대로 해야"
이광호 서울시의원, "세종대로 도로공간 재편공사 제대로 해야"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1.03.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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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럭 엉터리 시공 지적 받고도 개선 안해
보행로 횡단경사 국토부 지침 2도를 초과해 5~7도로 시공 안전사고 우려
(사진=서울시의회)
(사진=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 이광호 의원은 2일 제299회 임시회 도시교통실 업무보고에서 세종대로 도로공간 재편사업 공사가 제대로 시공되지 않은 것에 대해 강하게 질책하며 준공 전 조속히 개선할 것을 서울시에 촉구했다.

세종대로 도로공간 재편사업은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서울역 교차로까지 총 1.55km 지역에 대해 차로 축소, 보도확장, 자전거 도로 설치 등과 수목이식 등 조경을 조성하는 공사이다.

사업기간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로 단기간에 공사를 마칠 계획이었으나 겨울을 제외하면 실지로 공사할 수 있는 기간이 약 5개월로 최초 계획 단계부터 무리한 계획을 세워 부실 시공의 단초가 되었고, 결국 지연되어 올 3월말 준공 예정이나 완벽히 끝낼지는 의문이다.

이 사업의 총사업비는 185억여원이며 도시개발특별회계로 도시교통실에서 예산과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 공사를 발주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의원은 “수백억원의 시민 혈세를 들인 보행 환경 개선 공사가 장애인과 보행 약자 등을 고려하지 않고 시공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며 “법․규정을 보면 점자블럭 설치 기준, 보행로 횡단경사 기준, 공사 시공 절차 등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사의 편의성만을 따져 멋대로 시공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공사 준공이 한달여 밖에 남지 않았으니 도시교통실, 도시기반시설본부, 시공업체는 서로 협력하여 남은 기간 잘못된 부분을 반드시 시정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아일보]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