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00~400명대에서 고비를 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3·1절 서울 도심집회와 이번 주 초·중·고교 개학이 향후 재확산 여부를 가늠할 변수로 지목된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전날까지 1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332명→356명→440명→395명→390명→415명→35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올해 들어 완만하게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설 연휴를 지나면서 집단감염이 속출, 다시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들어서는 300∼4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3·1절 도심집회와 초·중·고교 개학이 재확산의 변수가 되지는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기준 서울 도심집회 신고 건수는 총 1670건에 달한다.
참석 인원은 25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주 초·중·고교가 일제히 개학을 맞아 등교수업에 나서게 된다는 점도 방역당국으로서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개학 등으로 이동량이 더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갖고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한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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