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미국 국채 금리 움직임을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경기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과 금리 상승에 따른 증시 조정 우려가 뒤섞인 모습이다.
19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98p(0.0%) 오른 3만1494.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7.26p(0.19%) 하락한 3906.71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9.11p(0.07%) 오른 1만3874.46에 장을 끝냈다.
전날 하락 전환했던 다우지수는 이날 보합세를 보였고, S&P 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 후 소폭 상승 전환했다.
이번 주 주간 상승률은 다우지수가 0.11% 상승으로 집계됐고, S&P 500과 나스닥이 각각 0.71%와 1.57%씩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지수는 3주 연속 플러스 주간 변동률을 보였고, S&P 500과 나스닥은 2주 연속 상승 후 이번 주에 하락 전환했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경기 회복 가능성과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금요일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날 1.286%보다 높은 1.344%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투자자들이 앞으로 미국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고 장담하면서 금요일에 정부 채권을 투매하고, 경기에 민감한 기업들의 주식을 쌓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전 국가적 사업이 중단되기 전인 작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매체는 금융이나 에너지 같은 기업과 시장 일부분의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더 넓은 범위 증시 움직임은 잠잠해졌다고 전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전환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0% 오른 6624.02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 30지수는 0.77% 오른 1만3993.23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0.79% 오른 5773.55를 기록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은 0.88% 상승한 3713.46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내리고,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28달러(2.1%) 하락한 59.24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2.40달러(0.1%) 상승한 1777.4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