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2020년 영업익 929억…역대 최대 실적
한화시스템, 2020년 영업익 929억…역대 최대 실적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2.1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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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모두 최고치
한화시스템 로고.
한화시스템 로고.

한화시스템은 방산사업 부문 대형 수주에 힘입어 지난해 방산사업 부문 대형 수주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929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8.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9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6429억원으로 전년대비 6.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36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8.4% 늘었다.

한화시스템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다. 특히 종전 최대 매출액을 기록한 지난 2019년 1조5460억원과 비교해 1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한화시스템의 이 같은 호실적은 방산 부문에서 대형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달성할 수 있었다.

한화시스템 방산 부문은 국내 전투체계 개발 사업 중 최대 규모인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전투체계(CMS)·다기능레이다(MFR) 개발사업 △한국형 합동전술데이터링크체계(JTDLS) 완성형 체계 개발 △방공지휘통제체계(ADC2A) 양산 △천마 외주정비 등 대규모 사업 계약으로 약 1조4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이로써 한화시스템은 5년 연속 수주액 1조원을 넘어서며 최대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었다.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은 △1000억원 규모 ‘보험코어 2단계’ 사업 수주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차 수리비 자동견적 시스템 ‘AOS 알파’ 구축 △국방SI 사업의 본격화와 근무 유연성을 확보하는 비대면 ‘스마트워크’ 서비스 개발 등으로 전년 수준의 실적을 유지하며 선방했다.

한화시스템은 ICT 부문에서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서비스 신규 수주를 통해 매출액 증가를 도모할 예정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8% 감소한 19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은 65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8% 증가했다.

매출액은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3차 양산, 피아식별장비(IFF) 모드 5 성능개량 등 개발사업 본격화로 전년대비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적극적인 신사업 투자로 다소 감소했다는 게 한화시스템의 설명이다.

당기순이익은 △원가구조 개선 노력 △코로나19로 인한 대외비용 집행 감소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R&D 세액공제액이 늘면서 대폭 증가했다.

한화시스템은 올해도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 중앙방공통제소(MCRC) 등 핵심 개발사업의 수주 활동과 TICN 4차, 차기 군 위성 등 대형 양산사업 등 전략 사업 추진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와 전자식 빔 조향 위성통신 안테나(ESA; Electronically Steerable Antenna) 사업을 신사업으로 선정해 투자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2020년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대내·외 경제 성장이 정체되는 상황 속에서도 역대 최고의 실적을 달성해 당사의 사업역량과 성장성을 증명해냈다”며 “한화시스템은 미래 모빌리티 부문에서 ‘글로벌 넘버 원’ UAM 기업을 목표로 하며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New Space) 선도 기업으로서 미래 신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