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22일 검찰인사위 개최… 중간간부급 인사 논의
법무부, 22일 검찰인사위 개최… 중간간부급 인사 논의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2.1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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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법무부가 22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중간간부급(차장·부장검사급) 인사를 논의한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22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를 개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상 검찰인사위가 열린 뒤 늦어도 그 다음 날에는 인사 결과가 발표된다. 이에 다음 주 초, 중반께 인사가 단행될 것을 보인다.

이번 중간간부급 인사에서 주목되는 점은 이성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서울중앙지검장)의 지휘권을 더욱 공고히 하는 방향으로 단행되는지 여부다. 이 지검장은 지난 7일 진행된 고위 간부급(검사장급) 인사에서 유임됐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반대에도 박범계 장관은 조직 안정을 이유로 이 지검장의 유임을 밀어부쳤다.

이에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번 중간간부급 인사에서 법무부가 이 지검장의 지휘권을 높이는 데 힘을 싣는 인사 단행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고위 간부급 인사 과정에서 법무부와 갈등을 빚은 것을 계기로 사의를 표명해 중간간부 인사에서 윤 총장 등의 의견이 반영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법무부는 고위급 간부 인사 때 별도의 승진 인사 없이 4명만 전보 발령했다.

심재철(22기) 법무부 검찰국장을 서울남부지검장으로, 검찰국장에는 이정수(26기) 현 서울남부지검장이 맡도록 했다. 대검 기획조정부장은 조종태(25기) 춘천지검장이, 조 지검장이 빠진 자리에는 김지용(28기) 서울고검 차장검사를 앉혔다. 서울고검 차장검사 자리는 당분간 공석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이 지검장과 함께 한동훈(27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이두봉(25기) 대전지검장은 유임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