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이청용 볼튼행 유력,FC서울 서두르지 않겠다
외신,'이청용 볼튼행 유력,FC서울 서두르지 않겠다
  • 신아일보
  • 승인 2009.07.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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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21. 서울)의 잉글랜드행이 가시화되고 있다.

AP통신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축구국가대표팀과 FC서울에서 윙어로 활약 중인 이청용이 프리미어리그 볼튼 원더러스에 입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AP는 이청용의 에이전트인 김승태 티아이스포츠 대표의 발언을 인용, "이청용의 이적료는 해외로 진출한 한국 선수 사상 최고액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인 선수의 해외진출 역대 최고 이적료는 지난 2003년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가 울산현대 소속이었던 이천수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했던 350만 달러(약 44억원)이다.

영국 현지 언론들도 이청용의 볼튼행을 높게 점쳤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한국 대표팀의 미드필더 이청용이 20만 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를 받고 볼튼에 입성할 것"이라며 "이청용은 게리 멕슨 볼튼 감독이 선수보강을 위해 영입을 노리고 있는 세 명의 선수 중 한 명이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일간지인 '타임스'도 온라인판 이적시장 동향 기사에서 김 대표의 발언을 인용해 "이청용의 볼튼행이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FC서울 측은 이청용의 볼튼행을 막을 생각은 없지만, 서두르지도 않겠다는 입장이다.

서울 구단 관계자는 16일 오전 전화통화에서 "조건만 맞고 선수가 해당 구단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만 있다면 (이적을)막지 않는다는 것이 구단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이청용은 군 면제를 받은 상태여서 해외이적시 다른 선수에 비해 플러스 요인이 많다.

또한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 이후 볼튼보다 더 좋은 팀으로 이적할 수도 있다"며 볼튼 이적제안을 차분히 검토한 후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