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출범…사회적 책임 강화
포스코,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출범…사회적 책임 강화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2.1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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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사외이사 후보 유영숙 KIST 연구원·권태균 전 대사 추천
포스코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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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이사회 산하 전문위원회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신설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환경, 안전·보건, 지배구조 등 ESG 관련 주요 정책을 이사회에 부의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이번 ESG위원회 출범에 대해 “사내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이사회에서 ESG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ESG 활동의 주요 정책과 이행 사항 등을 꾸준히 관리해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철강업계에서 화두로 떠오른 탄소중립을 비롯한 환경문제, 안전사고 이슈 등을 최고 경영층에서 엄중히 인식하고 이사회 차원에서 장기적인 계획과 전략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미라는 게 포스코의 설명이다.

포스코는 지난 2018년 최정우 회장 취임과 함께 ‘기업시민’ 경영 이념을 선포하고 지난해 아시아 철강사 중 처음으로 탄소중립 계획 발표했다. 또 글로벌 철강사 중 처음으로 ESG전담조직 설치하는 등 선제적인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최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기업의 ESG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더 커지면서 우리의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이 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라며 ESG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유영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과 권태균 전前 주아랍에미리트 대사를 추천했다. 사내이사로는 정창화 경영지원본부장을 추천했다.

이들 후보는 이날 ‘이사후보추천·운영위원회’와 이사회에서 자격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후보로 확정됐다

유영숙 사외이사 후보는 생화학 박사이자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환경 분야 전문가로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회장, 과학기술정책연구소 전문위원을 거치며 전문성과 고위공직 행정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현재도 UN기후변화총회와 같은 국제기구 활동 등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권태균 사외이사 후보는 아시아개발은행,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대표부 경제참사관,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장,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조달청 청장을 역임했으며 주아랍에미리트대사관 대사를 지낸 후 현재 국내·외 투자 관련 자문역할을 수행하는 등 금융·투자 분야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췄다.

정창화 사내이사 후보는 포스코 대외협력실장, PR실장, 포스코건설 CR센터장, 포스코 홍보실장, POSCO-China 대표법인장 등을 거쳐 지난해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선임돼 인사, 홍보, 대관, 법무, 정보통신기술(IT) 등을 관장하고 있다.

한편 김학동 철강부문장, 전중선 글로벌인프라부문장, 정탁 마케팅본부장은 사내이사로 재추천됐다.

이날 추천된 후보들과 ESG 위원회는 다음 달 1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과 이사회 산하 정식 기구로 최종 확정된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