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노반과 화해했다"
"도노반과 화해했다"
  • 박재연기자
  • 승인 2009.07.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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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베컴, LA갤럭시 훈련 합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갤럭시에서 활약 중인 데이비드 베컴(34)이 최근 자신을 맹비난한 팀 동료 랜던 도노반(27)과 화해했다.

AP통신은 15일(이하 한국시간) 휴가를 마치고 팀 훈련에 참가한 베컴이 도노반, 브루스 아레나 감독과 만나 최근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으며 그동안의 오해를 풀었다고 보도했다.

베컴은 "우리는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고, 긍정적인 결론을 얻어냈다"고 덧붙였지만,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도노반은 지난 3일 미국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와의 인터뷰에서 "베컴은 LA에서 많은 돈을 벌고 있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

더 열심히 훈련해 구단과 선수,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도노반은 조만간 출간될 예정인 '베컴의 실험(The Beckham Experiment)'이라는 책에서 베컴을 '나쁜 주장(Bad Captain)'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베컴은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도노반을 비난하며 "지난 17년간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뛰는 동안 단 한 번도 내 프로 의식에 대해 비난받아 본 적이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베컴이 도노반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힌 만큼 이번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크게 파인 감정의 골은 쉽게 메워지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으로 임대됐던 베컴은 지난 5월 시즌을 마친 뒤 원소속팀인 LA갤럭시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