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문 대통령 전통시장 방문에 "딴 세상 산다"
조은희, 문 대통령 전통시장 방문에 "딴 세상 산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2.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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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준비 온라인서 하라더니…앞뒤 안맞는 행정"
11일 조은희 후보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사진=페이스북)
11일 조은희 후보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사진=페이스북)

국민의힘 조은희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11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의 전통시장 방문을 비판했다.

조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딴 세상 속에 사는 사람들이 있다”며 “설 명절 가족 모임을 봉쇄한 대통령, 그리고 시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겠다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자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천 소래포구 방문을 언급하며 “수십명의 경호원과 수행원들을 대동하고 시장을 돌 동안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들었고 외곽 경비 서는 병력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가 대통령 일행은 피해 가냐. 아니면 시민은 모르는 방역 비책이라도 있는가”라며 “시민들에게는 이번 설 준비는 온라인 전통시장에서 하라고 권장하더니, 앞뒤가 맞지 않는 행정”이라고 꼬집었다.

조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들도 경쟁적으로 재래시장에 출동했다”며 “나경원 후보와 오세훈 후보는 남대문시장, 박영선 후보는 남구로시장, 우상호 후보는 은평구 대림시장, 금태섭 후보는 서초구 꽃시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재래시장에서 어묵 사먹고 사진 한 장 찍는 게 코로나로 위기에 빠진 상인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겠냐”며 “설 차례상을 제대로 못 차리게 했으니 명절 분위기도 나지 않는데 후보들만 명절 잔치를 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