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는 가족, 지인 간 코로나19 감염사례가 계속되자 확산의 고리를 확실하게 끊기 위한 선제적 조치대안으로 한 집 한 사람 검사받기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검사 결정은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현재까지 가족·지인 간 접촉에 따른 확진자 비율이 53%에 달하는 등 가까운 사람 간 감염을 사전에 방지하고, 더 큰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혈연에 관계없이 주거 및 생계를 함께 하는 가구 구성원 중 1인이 대표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권고할 예정으로, 지난 전수조사 때 검사를 받은 시민들도 다시 검사를 받아야 된다.
이에 따른 관내 검사대상자 수는 4만2306명(2020년 12월 말 기준)이며, 이는 현재까지 검사를 진행했던 4만3948건(1.26 기준)에 육박하는 수치다.
검사는 1월30일부터 2월2일까지 4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각 구역별 거점진료소 및 보건소에서 무료로 운영된다.
시는 조용한 전파자를 빠르게 찾아내기 위해 최대한 단시간에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가용인력을 총 동원할 방침이다.
개인의 특수한 상황으로 지정일 및 기한 내 검사받을 수 없는 시민은 보건소로 방문하면 된다.
대기인원 및 기상 상황 등에 따라 검사시간은 연장될 수 있다.
특히 다수의 인원이 일정 시간에 몰릴 것에 대비해 각 동 행정복지센터 통·반장들의 협조를 통해 통반별 시간대를 분산해 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관내 5개 대기업 임직원에 대해서는 동해병원과 자체 협약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 요청할 계획이며, 각급 기관도 자체적으로 검사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육지원청에도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협의 중에 있다.
시는 이번 검사기간 동안 유증상자나 의심환자, 밀접접촉자가 아닌 단순 검사를 받은 시민들도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자가격리에 들어갈 것을 강력히 권고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사회에 숨어있는 무증상 감염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 확산의 연결고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인 만큼 한 집 한 사람은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달라”며 "코로나19는 호흡곤란, 탈모, 가슴 답답함, 두통, 기억력 저하, 후각 상실 외에도 우울감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완치 후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방역 조치 및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지속 확산으로 기존 이번 달 31일까지였던 보건소 업무중단 기간은 다음 달 28일까지로 연장됐다.
[신아일보] 동해/이중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