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고민정 '후궁' 비유 논란… 민주당 "역대급 망언"
조수진, 고민정 '후궁' 비유 논란… 민주당 "역대급 망언"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1.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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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궁이 왕자 낳았어도 이런 대우 못 받아" 발언 논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조선시대 후궁'을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조 의원은 26일 SNS에 "문재인 정부가 아끼고 사랑한다는 고 의원이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경합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 '(서울)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다'고 조롱했다"면서 "천박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당시 선거 직전 여당 원내대표(이후 통일부 장관이 된 이인영)는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당선시켜주면 전 국민에게 100만 원씩 준다'고 했다"며 "이런 게 '금권(金權) 선거'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 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며 고 의원이 정권 차원의 지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조 의원의 발언을 강력 비판했다. 

정춘생 공보국장은 SNS를 통해 조 의원의 발언을 "역대급 망언, 희대의 망언, 여성비하"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여성 국회의원을 후궁에 비유하다니 국회의원으로 자격이 없다"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고 의원은 지난 22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 "무상급식을 원하던 국민들로부터, 종로구민들로부터,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조건부정치를 하시는 걸 보며 아쉽고 또 아쉽다"고 비판했다. 

이에 오신환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이런 저질은 처음"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치를 어떻게 배웠나"라고 지적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