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섬 데이터 디지털 플랫폼 구축 '맞손'
신안군, 섬 데이터 디지털 플랫폼 구축 '맞손'
  • 박한우 기자
  • 승인 2021.01.26 1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J·전남사회혁신네트워크와 다자간 MOU 체결
(사진=신안군)
(사진=신안군)

전남 신안군은 지난 25일 ‘CJ올리브네트웍스’, ‘전남사회혁신네트워크’와 함께 섬이 보유한 자원 및 자산을 수집·활용해 섬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디지털 섬 문화를 향상시키기 위해 다자간 상호협력(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신안군청 보건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체결식에는 박우량 신안군수, CJ올리브네트웍스 차인혁 대표이사, 전남사회혁신네트워크 정순남 이사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신안군 섬 자원과 자산 데이터 활용을 위한 정책 및 기술 연구 △섬 자원·자산 기반의 디지털 섬 문화 조성을 위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교육 등에 상호협력하고, 민·관·거버넌스 협업의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군은 정부 뉴딜 사업의 핵심 동력인 풍력, 조력, 태양광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분야 및 역사, 문화, 관광, 해양수산 등 다방면으로 풍부한 섬 자원과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8년 개관한 신안군 기록관에는 일제강점기부터 현대에 이르는 많은 섬 문화 관련 비정형화 기록물이 보관돼 있으며, 주기적으로 지속적인 DB 구축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군이 보유한 섬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기술 및 정책 공동연구에 참여하는 CJ올리브네트웍스는 섬 데이터의 가치를 늘려 국가의 미래비전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SW(소프트웨어) 창의캠프'를 군에 거주하는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해 지역 간 IT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비대면으로 인공지능(AI)과 SW 교육과정을 도입해 AI 개념을 이해하고 코딩 체험을 하는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용빈(광주 광산갑) 국회의원은 축사를 전하는 자리에서 "섬은 해양의 또 다른 말로써 앞으로 대한민국이 뻗어 나가야 할 곳은 북방과 해양"이라며 그 전진기지가 바로 섬이지만 국토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우리 헌법적 가치 안에서 오랫동안 소외되어 왔다. 포용적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우리 정부가 섬을 도외시하고는 그 어떤 비전과 목표를 실행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섬에 관련된 모든 꿈과 계획이 잘 성취될 때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고자 하는 포용적 복지국가가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는 “정부의 뉴딜 정책에 맞춰 지자체의 데이터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민간 기업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당사가 가지고 있는 빅데이터 분석 기술 및 역량을 통해 신안군 섬 데이터 활성화는 물론 국가의 균형 발전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데 함께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박우량 군수는 “이번 민·관 및 거버넌스 간 상호협력을 통해 신안군이 가진 섬 고유의 자원과 자산 데이터를 고도화하여 새롭게 활용하고,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생태환경 보전과 지속 가능한 섬 발전 및 정책 수립, 섬 주민의 삶의 질 향상, AI 등 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정책적 파급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섬 데이터 댐 구축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협업 성과에 기반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w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