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역사한옥박물관 '백범 김구 쓰다' 기획전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백범 김구 쓰다' 기획전
  • 허인 기자
  • 승인 2021.01.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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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8일까지…한국광복군 창설 80주년 기념 임시정부 활동 조망
(사진=은평구)
(사진=은평구)

서울 은평구가 운영하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오는 3월28일까지 기획전 '백범 김구 쓰다'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항일 무장투쟁 100주년이자 한국광복군 창설 8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독립운동의 구심체였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을 조망하고 김구의 삶과 글씨를 통해 진정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전시를 마련했다. 

'백범 김구 쓰다'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을 조망하고 김구의 삶과 글씨를 통해 진정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전시다. 3·1정신에 뿌리를 둔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한민족 독립운동의 결정체였다.

백범 김구는 1919년 3·1운동 직후 상해로 건너가 경무국장을 시작으로 주석에 이르기까지 27년간 독립운동가로서 임시정부를 지켜냈으며 해방 이후 마지막 4년간 민족의 분열을 막기 위해 ‘통일운동가’로 활동하면서 많은 유묵을 남겼다.

해방이후 김구는 민족의‘완전한 자주통일’을 제2의 독립운동이라 여겼다. 이번 전시를 통해 강건한 기세의 붓글씨들을 통해 김구의 못다 이룬 꿈, 그 마지막 내면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1919년 3·1운동 직후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조국의 광복을 위해 독립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한 민족의 대표기구였다. 임시정부는 계속되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내정·군사·외교·교육·문화·재정·사법 등 각 분야에 내각을 구성하여 정부의 기틀을 갖추고 광복정책을 전개했다.

임정 초기 김구는 경무국장으로서 요인 경호, 밀정 처단 등을 맡았다. 이후 내무총장을 거쳐 국무령을 지내며‘그림자를 짝하고, 홀로 허벅지를 끌어안은’채 외로운 임시정부를 지켜냈다. 1932년에는 이봉창·윤봉길의 한인애국단 의거를 성공시켰으며 1940년 주석에 올라 우파 통합정당인‘한국독립당’을 창당하고, 정규군인 ‘한국광복군’을 창설함으로써 마침내 당-정-군 체제를 완성하게 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임정의 구체적인 활약상을 각 부처별로 살펴보았다. 임시의정원의 임시헌장을 비롯하여 광복군 자료와 미주 동포의 의연금 영수증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독립선언서 3점 (3·1독립선언서, 대한독립선언서, 대한국민의회 선언서)이 함께 공개돼 눈여겨 볼 만하다.

[신아일보] 서울/허인 기자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