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주택 매매거래 전년比 19%↑…공급 확대 등 영향
12월 주택 매매거래 전년比 19%↑…공급 확대 등 영향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1.01.1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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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재고 늘면서 최근 5년 평균치보다 66% 증가
2020년 12월 지역별 주택 거래량 및 증감률(단위 : 건). (자료=국토부)
2020년 12월 지역별 주택 거래량 및 증감률(단위 : 건). (자료=국토부)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년 동월보다 19%가량 증가했다. 최근 5년 12월 평균치와 비교해도 66%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 신규 공급 확대 등 영향으로 전체 주택 재고가 늘면서 거래도 활발히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12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월 대비 20.1% 증가한 14만281건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11만8415건 대비 18.5% 많고, 최근 5년 12월 평균치인 8만4443건보다 66.1% 늘어난 수치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전월 대비 18.3% 늘어난 10만6027건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외 주택 거래량도 전월 대비 26.4% 증가한 3만4254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거래량이 6만3023건으로,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3.7%와 1.3% 늘었다. 지방의 거래량도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9%와 37.5% 증가했다.

작년 전체 주택거래량은 127만9305건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와 5년 치 연평균 대비 각각 58.9%와 31.7% 늘어난 수치다. 주택별 작년 거래량은 아파트가 93만4078건으로, 전년 동기와 5년 평균치 대비 각각 58.9%와 31.7% 늘었다. 아파트 외 거래량은 34만5227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32.7% 많고, 5년 평균치 대비 5.4% 높은 수치다.

국토부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기존 주택 물량에 신규 물량이 더해지며 주택 재고가 많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 같은 이유로, 연말 매매거래와 전월세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8만3230건으로, 전월 대비 5.6% 늘고,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달 전월세 거래는 5년 평균치보다 30.1% 늘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월세 거래가 8만8413건으로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7%와 3.5% 늘었다. 아파트 외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9만4817건으로, 전월 대비 7.3% 늘고, 전년 동월 대비 16.9% 증가했다.

수도권 내 12월 전월세 거래량은 12만1249건으로,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와 12.3% 늘었고, 지방 거래량도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5.6%와 5.7% 증가했다.

작년 전체 전월세 거래량은 218만963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와 5년 평균치 대비 각각 12%와 25.1% 증가했다.

임차유형별로는 지난달 전세 거래량은 10만8104건으로, 전월 대비 7.4% 늘었고, 월세 거래량도 전월 대비 3% 증가한 7만5126건으로 집계됐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