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억제력 강화해 군사력 키워야” 당대회 마무리
김정은 “핵억제력 강화해 군사력 키워야” 당대회 마무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1.1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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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8차 당대회 마지막 날 군사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13일 연합뉴스는 전날 김 총비서가 결론에서 “핵전쟁 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의 말을 빌려 전했다.

북한은 지난 5일 8차 당대회를 열었고 12일까지 총 8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마무리했다.

김 총비서는 당대회 마지막 날인 12일 군사력 강화 의지를 다시 드러낸 것이다.

그는 “인민군대 최정예화, 강군화하기 위한 사업에 계속 박차를 가해 그 어떤 형태의 위협과 불의적 사태에도 국가방위의 주체로서 사명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남북관계, 북미관계와 관련한 메시지는 일절 내놓지 않았다.

군사력 강화와 함께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도 언급했다.

김 총비서는 “제일 걸리고 있는 경제 문제부터 시급히 풀어야 한다”며 “나라의 경제력을 타산없이 여기저기 분산시킬 것이 아니라 철강재 생산과 화학제품 생산 능력을 대폭 늘리는 데 최대한 합리적으로 동원, 이용할 수 있게 경제작전과 지휘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민위천, 일심단결, 자력갱생 등 3가지 이념에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가 김정은 집권 10년과 맞물려 열리는 만큼 국제 사회는 이들의 행보를 주목했다. 하지만 이목이 쏠렸던 남북, 북미관계에 대한 대외메시지 없이 북한 내 경제, 국방력 강화 등 원론적인 수준의 의지만 천명한 데 따라 기대에 못 미치는 행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