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순매도에 하락 반전
[오후 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순매도에 하락 반전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1.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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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11일 코스피 오전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2021년 1월11일 코스피 오전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장 초반 3%대 강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 반전했다. 국내 증시 수급 방향성과 관련해 금융투자의 1월 만기일 영향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1일 오후 1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1.30p(1.63%) 하락한 3100.88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일 대비 9.72p(0.31%) 오른 3161.90로 출발한 후 강한 상승세를 시현했다. 이어 오전 10시15분에는 전장보다 114.05p(3.62%) 상승한 3266.23으로 고점을 찍었다. 다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오전 11시6분 하락세로 전환했다. 

오후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3조7291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7362억원과 2조907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 중 금융투자는 1조9459억원으로 가장 큰 매도세를 시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와 증권이 1%대, 전기전자가 0.6%대 강보합세다. 반면, 철강금속과 기계는 -4%대 약세며, 섬유의복과 음식료품은 -3%대, 통신과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전기가스, 유통, 금융, 은행, 서비스업, 보험이 -2%대 약세다. 

또, 종이목재와 화학, 의약품, 운수창고가 각각 -1%대 하락 중이며 건설도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 수급과 관련해서는 금융투자의 1월 만기일 영향을 경계할 필요성이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1월 옵션만기일은 오는 14일로, 기관투자자가 연말 배당차익을 노리고 순매수한 물량을 청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12월 초부터 배당락 전까지 금융투자의 코스피200 순매수 규모는 4조원"이라며 "금융투자는 작년 초부터 전년도 배당향 현물 순매수를 청산했다. 이번에도 배당락일부터 현물 순매수 되돌림을 실현하며 지수 등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융투자의 1월 만기일 현물 매매 방향성은 순매수보다 순매도에 가까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3.12p(3.35%) 하락한 954.6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0.59p(0.06%) 오른 988.38로 개장했다. 

수급은 개인 투자자가 1578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506억원과 82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모든 업종이 약보합 또는 내림세다. 약보합 업종은 유통과 기타제조며, 방송서비스가 -1%대 하락하고 있다. 

이어 통신방송과 디지털컨텐츠, IT부품, 인터넷, 운송, IT하드웨어, 반도체, IT소프트웨어가 -2%대 약세며, 통신장비와 오락문화, 섬유의류, 금융 등은 -3%대 약세다. 

또, 정보기기와 제조, 건설, 종이목재, 제약 등은 -4%대, 의료정밀기기는 -5%대로 가장 크게 하락하고 있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