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北 '비핵화 의지 없다' 표명… 일방적 퍼주기 결과물"
국민의힘 "北 '비핵화 의지 없다' 표명… 일방적 퍼주기 결과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1.09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정권 대북정책 원망 않을 수 없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7일 노동당 제8차 대회 3일차 회의에서 사업총화보고를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7일 노동당 제8차 대회 3일차 회의에서 사업총화보고를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국민의힘은 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잠수함 개발을 공식화한 것과 관련, "북한의 '기-승-전 핵 무기개발'은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지만, '우리는 비핵화 의지가 전혀 없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밖에 읽히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으 이날 논평을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그동안 문재인 정권이 국민과 국내 현안을 뒤로 미루면서까지 북한에 보인 일방적인 퍼주기와 짝사랑 등 대북정책의 결과물이 바로 이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대변인은 "북한은 자신들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핵보유국 권리 인정, 대북 제재 완화 등의 현실화가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전망하고 '남북관계의 활성화 여부는 남한의 태도에 달렸다'며 남북관계에 목숨을 거는 문 정권을 이용하겠다는 속내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한은 필요에 의한 손쉬운 도구이며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라는 인식까지 재확인해 주니 문재인 정권의 대북정책을 원망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또 "북한의 군사적 위협은 이미 경고 수준을 넘어 실제적 위협"이라면서 "이러한 상황에서도 문 정권이 북한에 의해 부화뇌동(附和雷同) 한다면 국민들은 이 정부의 존재가치에 대해 마지막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현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문 정권의 대북정책 방향 선회가 우선시돼야 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한미 간 긴밀한 협력에도 공을 들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마지막으로 "북한에 대한 무조건적인 퍼주기와 외사랑은 북한의 실질적인 변화도, 우리 국민의 안위도 지킬 수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자각해야한다"면서 "대북정책에서 확실한 변화와 의지를 우리 국민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천명해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대한민국의 본연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