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2.9조' 이라크 알 포 신항만 공사 계약 체결
대우건설, '2.9조' 이라크 알 포 신항만 공사 계약 체결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1.0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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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총 해외 수주 5조8800억 달성…목표 수주액 초과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이라크 바스라주 이라크 항만공사 청사에서 진행된 ‘바스라주 알포 신항만 1단계 후속 공사 패키지 공사’ 계약식에서 파르한 알 파르투시 이라크 항만공사 사장(앞 열 왼쪽 세 번째)이 공사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이라크 바스라주 이라크 항만공사 청사에서 진행된 '바스라주 알포 신항만 1단계 후속 공사 패키지 공사' 계약식에서 파르한 알 파르투시 이라크 항만공사 사장(앞 열 왼쪽 세 번째)이 공사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2조9000억원 규모 이라크 알 포 신항만 공사 계약을 따냈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지난해 총 해외 수주 5조8800억원을 달성해 작년 목표 수주액 5조696억원을 넘겼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30일 한화 약 2조9000억원 규모 이라크 알 포(Al Faw) 신항만 후속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30일 바스라주에 위치한 이라크 항만공사(GCPI)에서 총 5건의 신항만 후속공사에 대해 수의 계약을 맺었다.

이번에 대우건설이 수주한 알포 신항만 후속공사는 △컨테이너터미널 안벽공사(5억1000만달러, 한화 약5586억원) △컨테이너터미널 준설·매립공사(7억2000만달러, 한화 약 7936억원) △알포-움카스르 연결도로(4억4000만달러, 한화 약 4810억원) △신항만 주운수로(3억1000만달러, 한화 약 3433억원)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본공사(6억3000만달러, 한화 약 6931억원) 등 5건이다. 총수주액은 26억2500만달러(한화 약 2조8686억원)다.

이라크 항만공사에서 발주한 이번 공사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 포 지역에 조성되는 신항만 사업의 일부로, 대우건설이 기존 수행하고 있던 공사의 후속 공사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3년부터 이라크 알포 신항만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서측 방파제공사(2019년 6월 준공) △방파제 호안 추가 공사 △컨테이너터미널 호안공사 △알포 접속도로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공사 등 5건의 공사를 완료했거나 수행 중이다.

이번 후속공사 계약을 통해 대우건설은 이라크 알 포 신항만에서만 총 10건의 공사, 수주 누계액 약 4조1000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이라크 알포 신항만 조감도. (자료=대우건설)
이라크 알포 신항만 조감도. (자료=대우건설)

대우건설은 동일 사업에서의 연이은 수주로 숙련된 우수 인력과 기존 현장 장비를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공사 수행 리스크 최소화와 더불어 원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수행한 알 포 신항만 공사에서 보여준 당사의 기술력과 현장관리능력을 발주처가 높이 평가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이라크는 나이지리아를 잇는 대표적인 해외 전략 거점 시장이며, 향후 발주 예상되는 신항만 배후단지 개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더믹과 유가 하락 등 악화된 대내외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7과 싱가포르 주롱 도시철도공사 등을 따내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수주로 대우건설은 작년 해외에서 5조8800억원의 수주고를 올려 목표 해외 수주액 5조696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018년 10월 비전 및 중장기전략 발표 이후,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 활동으로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 왔다"며 "내실 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을 바탕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