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 "크리드 지수, 2021수능 국어점수와 관련성 높았다"
대교 "크리드 지수, 2021수능 국어점수와 관련성 높았다"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0.12.2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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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는 한국어 독해 지수 ‘크리드(KReaD)’로 분석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 지문 난이도가 채점 결과와 관련성이 높게 분석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발표한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국어 영역 만점자 비율은 0.04%(151명)로 지난해 0.16%(777명)에 비해 줄었고,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전년도 140점에 비해 4점 상승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우면 평균이 낮아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대교는 지난 3일 수능 국어영역 시험이 종료된 후 '크리드'로 국어 영역 지문 난이도를 분석했다.

올해 최고 난도 지문은 독서 영역의 과학 지문 ‘3D 합성 영상’으로 크리드 지수 1930이었으고, 지난해 가장 난도가 높았던 지문 ‘장기 이식과 내인성 레트로 바이러스’의 크리드 지수 1890과 비교했을 때 난이도 지수가 40 높게 나타났다.

2021학년도 만점자 비율이 전년도보다 낮아지고, 표준점수 최고점이 전년도보다 높아진 것도 변별력의 핵심이 되는 최고 난도 지문이 작년보다 어려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2021 수능 국어 영역 채점 결과(왼쪽)와 대교 크리드 지수(오른쪽) 상관관계 분석 그래프.(그래프=대교)
2021 수능 국어 영역 채점 결과(왼쪽)와 대교 크리드 지수(오른쪽) 상관관계 분석 그래프.(그래프=대교)

또한 올해를 포함한 최근 3개 학년도(2019~2021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과 크리드와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최고 난도 지문의 크리드 지수가 높을 때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가고 최고 난도 지문의 크리드 지수가 낮을 때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아지는 경향성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교 관계자는 “수능 국어 지문의 난이도를 교사와 수험생의 느낌으로 판단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크리드로 수능 국어 지문을 분석했다”며 “향후에는 크리드를 활용, 학습 지문의 난이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학습자 수준에 맞는 디지털 맞춤 AI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 지문을 크리드 지수로 분석한 결과는 대교의 교육서비스 플랫폼 '마카다미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