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교육업계 키워드, '온라인‧학습공백‧에듀테크'
코로나19 속 교육업계 키워드, '온라인‧학습공백‧에듀테크'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0.12.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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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끝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물들은 2020년, 교육업계는 ‘온라인 개학, 학습공백, 에듀테크 가속화’가 3대 키워드로 꼽혔다.

윤선생은 올 한해 뜨거웠던 ‘교육업계 3대 키워드’를 22일 이같이 제시했다.

교육업계 2020년 '3대 키워드' 관련 신조어 요약.(표=윤선생)
교육업계 2020년 '3대 키워드' 관련 신조어 요약.(표=윤선생)

우선 사상 초유 ‘온라인 개학’으로 비대대면 교육이 일상화 된 점을 꼽았다. 온라인 개학은 교사와 학생이 대면하지 않고 원격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지난 4월9일 고3, 중3 수험생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시행했다. 이에 맞춰 교육업계는 비대면 교육 관련 상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이로 인해 윤선생의 경우, 자사 화상관리 브랜드 윤선생베이직의 최근 6개월(5~10월)간 신규 회원 가입 수가 전년 동기대비 104.7% 증가했다.

이러한 트렌드에 따른 신조어도 생겨났다. 집에 콕 박혀 있다는 뜻의 ‘집콕’과 ‘학습’이 합쳐진 ‘집콕학습’이라는 말이 유행했다. 집에서 공부하는 사람을 일컫는 ‘집공족’도 나타났다. 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와 ‘온라인’을 통한 연결의 의미를 더한 ‘온택트(On+Contact) 수업’도 새롭게 등장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싸강(사이버 강의)’, ‘온클(온라인 클래스)’ 등의 줄임말도 만들어졌다.

윤성생은 두 번째 키워드로 ‘학습공백’을 꼽았다. 윤선생이 지난 6월 실시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8.9%가 ‘자녀의 학력 저하에 대한 우려’를 꼽았다. 이로 인해 교육계는 원격수업의 효과를 높이고 학생 개인 간 여건에 따른 학습 격차를 줄이기 위해 별도 학습꾸러미를 배부했다.

이에 맞춰 교육업계에서는 집에서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고 자녀의 학습 공백을 덜어주는 홈스쿨링 상품 출시가 활발한 한 해였다.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국내 IPTV업체들도 홈스쿨링을 위한 키즈 콘텐츠를 강화했다.

세 번째 키워드로는 ‘에듀테크'가 꼽혔다. 에듀테크는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관심이 더 높아졌다. 향후 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 스마트디바이스 보급으로 민간뿐만 아니라 공교육까지 에듀테크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데이터 연구기업 홀론아이큐에 따르면, 전 세계 에듀테크 산업 시장 규모가 5년 뒤 40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트렌드로 인해 교육계는 온오프라인 혼합형 수업이 가능한 ‘블렌디드 러닝’ 환경 구축에 나서고 있다.

윤선생 관계자는 “올 한해 계속된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교육 현장은 예기치 못한 큰 변화를 맞았다”며 “내년에도 이 같은 상황은 당분간 계속되는 것이다. 따라서 보다 원활하고 효율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