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황] 코스피·코스닥, 영국 변종 코로나 우려에 하방 압력
[오전 시황] 코스피·코스닥, 영국 변종 코로나 우려에 하방 압력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12.22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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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22일 코스피 오전 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2020년 12월22일 코스피 오전 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전날 동반 상승 마감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22일 오전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 순매도세로 장 초반부터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는 추가부양책 합의에도 영국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개별 이슈 장세를 보이며 혼조 마감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17p(0.65%) 하락한 2760.48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6.62p(0.24%) 내린 2772.03로 출발한 뒤 오전 9시2분 2759.41로 떨어지면서 가파른 하락 각도를 보였다. 현재는 2760선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데 쉽지 않은 모습이다.

오전장 수급은 외국인 투자자는 346억원, 기관은 금융투자(-359억원)와 투신(-60억원) 위주로 233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67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유통과 보험, 서비스업, 금융업, 음식료품, 의약품이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와 철강금속, 섬유의복, 의료정밀, 운수창고는 -1%대 약세다. 또, 건설과 화학,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종이목재, 기계, 통신, 운수장비, 증권도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전날 미국 증시는 재정부양책 합의 소식에도 영국의 코로나19 변종 소식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준의 대형은행 자사주 매입 허용으로 은행주가 급등했고, 나이키 실적 호조가 다우지수 상승에 일조하는 한편, 테슬라는 S&P500 편입 첫날 -6%대 급락 마감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오늘 한국 증시는 해외증시 하락 영향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이슈와 안전선호 기조로 인한 자금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0p(0.51%) 내린 948.6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0.10p(0.01%) 내린 953.48로 보합권에서 출발했지만, 하락폭을 키우면서 현재는 950선 밑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수급은 개인 투자자가 185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768억원, 기관 투자자는 기타(-419억원)와 사모(-294억원), 금융투자(-212억원) 중심으로 674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2%대 강세며, 제약(0.03%)과 소프트웨어(0.01%)가 보합권에서 추가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반면, 출판매체는 -2%대 약세며, 금속과 종이목재도 -1.7%대 하락 중이다. 또, 방송서비스와 인터넷, 디지털콘텐츠가 -1.5%대, 통신방송과 운송이 -1.4%대, 의료정밀기기와 비금속, 컴퓨터서비스, 섬유의류, 일반전기전자 -1.1%대, IT부품과 반도체 기계장비, 정보기기가 -1%대로 부진한 출발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0원 오른 1104.7원으로 개장했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