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고객경험본부' 소비자 중심 조직 개편
기아차 '고객경험본부' 소비자 중심 조직 개편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12.2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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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재정의하고 조직 구조 세분화
송호성 기아자동차 사장. (사진=기아자동차)
송호성 기아자동차 사장.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 소비자 중심의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전기차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선다.

기아차는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된 고객경험본부를 소비자 경험을 중심으로 한 조직으로 개편했다고 21일 밝혔다.

개편을 통해 새롭게 조직된 기아차 고객경험본부는 소비자가 기아차를 경험하는 상황과 접점을 기준으로 업무를 재정의하고 조직 구조를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는 마케팅과 소비자채널 서비스로 이원화됐던 기존 조직을 소비자의 사용 경험 단계에 따라 △고객구매경험사업부 △오너십경험사업부 △브랜드전략실 △고객경험기획실 등 네 개의 조직으로 전환했다.

우선 기아차는 고객구매경험사업부를 통해 소비자 중심의 몰입형 경험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통합된 환경에서 소비자에게 맞춤화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상현실(VR) 쇼룸과 비대면 차량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기아차는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 업체들과 파트너십도 강화할 계획이다.

기아차의 오너십경험사업부는 실시간 모니터링과 원격 지원, 주행 데이터 분석과 진단을 통해 소비자가 겪게 될지도 모르는 불편을 사전에 감지하고 최소화한다. 또 커넥티비티 소프트웨어와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개발하고 각종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등 차량 내부에서도 경험 혁신을 도모한다.

브랜드전략실은 모든 기아차 조직들이 일관되게 소비자 중심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준을 수립하고 모든 소비자 접점을 관리한다.

고객경험기획실은 소비자들이 전 세계 어디서나 일관된 기아 브랜드만의 고유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글로벌 네트워크를 관리하고 브랜드 전략과 비전을 공유한다.

기아차는 소비자 경험 중심의 조직 변화를 통해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전기차 모빌리티 시대에 마주하게 될 소비자 경험을 선제적으로 설계할 계획이다.

송호성 사장은 “다가오는 전기차 모빌리티 시대에는 자동차를 구매하는 순간뿐만 아니라, 차량 내에 거주하는 시간, 차를 충전하고 주차를 하는 생활까지 다양한 고객과 접점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기아차는 조직 개편을 통해 고객이 기아차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마다 의미 있는 경험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