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안철수, 서울시장 디딤돌 삼아 대선 도약 기회"
홍준표 "안철수, 서울시장 디딤돌 삼아 대선 도약 기회"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12.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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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사 기질 없어 보이더니 대단한 변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을 떠나며 지지자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을 떠나며 지지자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두고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20일 "(안 대표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그것을 디딤돌 삼아 차기 대통령 선거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야권이 뭉쳐 서울 시정을 탈환하고 정권 교체의 시발점으로 만들 절호의 기회를 안 대표가 마련했다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승부사 기질 없이 착하고 순하게만 보이던 안 대표에게 그런 강단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변신"이라고 부각했다.

홍 의원은 조순·고건·이명박·오세훈·박원순 등 전직 서울시장을 언급한 뒤 "서울 시민은 '깜(감량)'이 되고 차세대 주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을 서울시장으로 선출해 왔다"며 "그런 경향으로 보면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는 참으로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는 야권을 더 큰 판으로 만들어 정권 교체를 앞당기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탄핵 이후 쪼그라들 대로 쪼그라든 야권을 반문 연대로 크게 뭉칠 계기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