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부장판사 심리 진행…구속여부 오후 결정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18일 부하 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 심사)에 출석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50분께 변호인을 대동하고 부산지법 1층 뒤쪽 문으로 들어와 251호 법정으로 향했다. 오 전 시장은 마스크를 끼고 두꺼운 모자를 눌러쓴 모습이었다.
오 전 시장에 대한 영장실질 심사는 지난 6월 이후 두 번째다. 강제추행 혐의로 청구된 당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하지만 이번 심사에는 또 다른 성추행과 무고등 혐의가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형사2단독 김경진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초 업무시간 집무실에서 부하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8월25일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 받아 강도 높은 보강수사를 진행, 앞선 강제 추행 외 또 다른 성추행 정황을 포착했다. 여기에 무고 등도 추가됐다.
무고는 오 전 시장이 성추행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 강용석 변호사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는데, 추가 성추행이 사실이 확인 될 경우 해당 고발이 무고에 해당된다는 판단이다.
한편 오 전 시장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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