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업계, O4O 전략으로 코로나19 불황 뚫는다
패션·뷰티업계, O4O 전략으로 코로나19 불황 뚫는다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12.0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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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 시너지 높인 차별화 매장 운영
"상호보완 역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LF몰 스토어와 스페이스H(이미지=LF)
LF몰 스토어와 스페이스H(이미지=LF)

패션·뷰티 업계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가속화된 가운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O4O는 오프라인 유통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로, 빅데이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오프라인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방식을 뜻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패션·뷰티 장르의 경우 그간 매장을 방문해 직접 상품을 체험해보고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이젠 오프라인 매장을 쇼룸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올해 통계청 집계 기준 2~9월 인터넷쇼핑·홈쇼핑 등 무점포소매의 매출신장률은 전년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외부활동이 줄면서 올해 3분기 의복과 신발·가방, 화장품 등의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6%에서 24.7% 감소했다.

이에 패션·뷰티 업체들은 온라인의 접근성·편안함에 오프라인의 체험요소를 접목한 O4O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LF는 모든 가두 매장을 ‘LF몰 스토어’로 전환한단 계획이다. LF몰 스토어에선 온라인몰 전용 브랜드 체험과 맞춤형 코디 제안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F는 온라인몰만으로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체험가치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과의 유기적인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사업구조 확립 방안을 고심, 지난해 10월 5개 가두 매장을 LF몰 스토어로 테스트해 왔다. 그 결과, 해당 매장들은 전년 대비 100%안팎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앞서 올해 11월, LF는 헤지스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스페이스H’에 LF몰과 연계한 매장 픽업 서비스를 도입했다.

무신사는 오프라인 매장 ‘무신사 테라스’를 통한 O4O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무신사는 팝업쇼룸을 통해 온라인 판매 상품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무신사 테라스 내 공공 무선 인터넷을 통해 무신사 모바일 앱에 로그인 시 할인·배송 등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온라인몰인 AP몰과 연동한 체험형 뷰티매장 ‘아모레스토어’를 론칭했다. 아모레스토어에서 소비자들은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인 설화수·헤라·프리메라 등의 제품을 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테스트할 수 있고 QR코드를 이용해 제품을 확인·구매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외에 ‘라네즈 명동 쇼룸’, ‘아이오페 랩’, ‘아모레 성수’ 등을 통해 온라인과 연계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O4O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을 결합한 것으로, 각 채널에서 부족한 부분을 상호 보완하며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가맹점들의 매출 증대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의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온·오프라인 연계가 아니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이에 온·오프라인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요구됐고, 실제 전 세계 유통환경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시너지가 강화된 O4O란 새로운 구조에 집중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스토어(사진=김소희 기자)
아모레스토어(사진=김소희 기자)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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