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빅3산업·SW·화이트바이오 육성지원"
홍남기 "빅3산업·SW·화이트바이오 육성지원"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12.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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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전략회의서 "2025년까지 인공지능 인재 10만 양성"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정부는 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등 ‘빅(Big)3’ 산업육성에 나선다. 또 2025년까지 인공지능(AI) 관련 핵심인재 10만명을 양성하고, 미래 신산업인 ‘화이트 바이오(식물 원료의 화학·연료 물질 생산기술)’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정책방향을 공개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자리에서 ‘빅3’ 산업과 관련해 2025년까지 △파운드리 글로벌 시장점유율 25% △미래차 133만대 보급 △바이오헬스 수출액 300억달러를 목표로 제시하며 “작년 소재·부품·장비 대책에 버금가는 각별한 육성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경제부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별도의 민관 합동 회의체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를 마련하고, 이달 중순 1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빅3 산업 집중 점검·육성을 위한 자리로,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프로젝트’도 이 회의에서 논의된다. 아울러 혁신성장 성과가 체감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고, 빅3 산업별 장단기 지향목표점을 명확히 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디지털 전환선도를 위한 소프트웨어 진흥방안도 본격 추진한다. 우선 내년부터 200억원을 투입해 140개사의 마케팅을 지원하고, 약 33억원으로 소프트웨어 기업의 해외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또 소프트웨어 드림타운도 조성한다. 그 외 △기술평가 차등점수제 도입 △하도급 감독 대상 확대 △발주자 부당행위 방지 등 사업 관리·감독 강화도 추진된다.

홍 부총리는 “창업-성장-해외진출 단계별로 나눠 지원하겠다”며 “내년 민간 투자형 소프트웨어 사업제도를 도입해 공공사업에 대·중소기업 동반 진출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대학원,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등을 통해 2025년까지 핵심인재 10만명을 양성하고, 초·중등과 전 국민 소프트웨어 교육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자리에서 “화이트바이오 산업은 친환경·탄소 저감을 위한 산업적 대안”이라며 관련시장 선점을 위한 방안도 공개했다. 화이트바이오는 식물 등 생물자원을 원료로 산업용 소재나 바이오 연료 등의 물질을 생산하는 분야다. 범부처 바이오 혁신TF가 제시한 10대 핵심과제 중 하나다.

우선 정부는 3년간 화이트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 소재 유망 중소·벤처기업 사업화에 최대 30억원을 지원한다. 단기 상용화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고, 음식물 용기, 종량제 봉투 등을 대상으로 실증사업도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섬유·화장품·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대상 원천기술과 공정개발 등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신기술 개발·적용 촉진을 위해 위해성 심사도 간소화한다.

jangstag@shinailbo.co.kr